​​*짧은 묵상 나눔 1271*

“그게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스가랴 7:1~14)

스가랴서 성경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1~6장까지는 스가랴 선지자에게 환상을 통해서 장차 이스라엘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시고, 7~14장까지는 이스라엘이 처한 현실과 주변국들의 죄악을 직접 지적하시면서 죄악된 길에서 돌아서야 함을 선포하십니다.

오늘 말씀은 자기들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여겼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그게 과연 누구를 위한 열심인지를 생각해 보라고 책망하시는 말씀입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2년여 동안 열심히 무너진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그리고 매년 5월과 7월이 되면 각각 한 달 동안 금식을 선포하고 대대적으로 금식을 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 포로 70년 동안 매년 5월이 되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것을 애통해하면서 금식을 하고, 7월이 되면 유다 총독 그달리야가 암살된 것을 애도하면서 울며 금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70년이라는 많은 시간도 흘렀고, 포로에서 귀환하여 무너진 성전도 다 지어져 가는데, 계속해서 5월과 7월에 그렇게 금식기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2. 그 때에 벧엘 사람이 사레셀과 레겜멜렉과 그의 부하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고

3. 만군의 여호와의 전에 있는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물어 이르되 내가 여러 해 동안 행한 대로 오월 중에 울며 근신하리이까 하매

“오월 중에 울며 근신하리이까” 이 말은 “5월 금식을 계속해야 합니까?”라는 말입니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이렇게 따져 묻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4.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5. 온 땅의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6.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은 “이제 그만 금식을 중단해도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 금식이 나를 위해 한 금식이었느냐?”라고 반문하십니다.

하나님의 이 말씀 속에는 그들이 그동안 해왔던 금식이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거나 돌이키기 위한 눈물의 금식이 아니라, 단지 자신들의 안일과 형통한 삶을 기원하는 형식적이고 의무적인 금식이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의 신앙생활을 한번 돌아보았으면 좋겠니다.

우리가 하는 기도, 예배, 섬김, 헌신, 봉사....그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정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일까요?

아니면, 혹시 그런 것에 대한 보상으로 우리 삶에 평안과 형통이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닐까요?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오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의 신앙생활 전반을 돌아볼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구할 수밖에 없는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믿음과 신앙은 오히려 더 순수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행여나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과 거래”를 하려는 마음이 들지 않도록 경계심을 가집시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신앙생활 하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그만큼 은혜와 복을 주시겠지!”

아니, “내가 이렇게 열심히 주님 일에 헌신하니까, 주님도 나에게 적어도 이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주님과 거래를 하려는 잘못된 마음입니다.

신앙생활은 주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 때문에 오직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고, 우리 자신을 깨끗하고 순수하게 가꾸어 나가도록 합시다.

“너희가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

<삶을 변화시키는 미라클30 –오늘도 “30분 성경읽기” 실천합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