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묵상 나눔 1183*

“밀당하지 맙시다!”

(아 7:1~8:4)

솔로몬 왕은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하나 자세하게 묘사하면서 행복해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신부가 자신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는지를 노래하고 있지만, 실상은 왕의 고백을 듣고 있는 신부가 훨씬 더 행복했을 것입니다.

1. 귀한 사람의 딸이여, 신을 신은 그대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우아한 그대의 다리는 장인의 손으로 정성 들여 세공한 보석과 같습니다.

2. 당신의 배꼽은 혼합 포도주를 가득 부은 둥근 잔 같고 그대의 허리는 백합화로 두른 밀단 같습니다.

3. 그대의 젖가슴은 암사슴의 쌍둥이 새끼 같고

4. 그대의 목은 상아탑 같습니다. 그대의 눈은 바드랍빔 문 곁에 있는 헤스본 연못 같고 그대의 코는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탑 같습니다.

5. 그대의 머리는 갈멜 산처럼 그대에게 왕관이 되고 그대의 머리칼은 붉은 융단 같습니다. 왕이 그 머리칼에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6. 내 사랑이여, 그대가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매혹적인지 나를 기쁘게 하네요.

아마도 오늘날 어떤 남편이 자신의 아내를 이렇게 칭찬한다면, 그는 평생 아내에게 왕 같은 대접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술람미 여인은 왕으로부터 이런 사랑의 고백을 듣고 나서 자신의 몸을 신랑에게 주겠다고 솔직하게 속마음을 고백합니다.

10. 나는 내가 사랑하는 그분의 것이고 그분의 마음은 나를 향해 있습니다.

11. 내가 사랑하는 분이여, 우리 함께 들로 나가요. 그곳 마을에서 밤을 지내요.

12. 이른 아침 포도원에 나가 포도 싹이 돋았는지, 꽃이 피었는지, 석류꽃이 피었는지 함께 봐요. 거기서 제 사랑을 드리겠어요.

13. 자귀나무가 향기를 발하고 우리 문 앞에는 온갖 탐스러운 열매들이 있어요. 새것도 묵은 것도 내 사랑하는 분이여, 내가 당신을 위해 간직해 두었답니다.

사랑스러운 눈길로 신부를 바라보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부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신랑의 모습은, 우리의 모든 허물을 감추어 주시고 우리를 오직 아름답고 존귀하게만 바라보시는 주님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주님은 죄와 허물로 감히 주님의 신부가 되리라고 꿈도 꿀 수 없었던 우리를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존귀하게 여기시고 우리를 당신의 신부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치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을 사랑했던 것처럼, 지금도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고 계십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 사랑에 화답(和答)해야 할 때입니다.

마치 술람미 여인처럼 말이지요.

우리도 술람미 여인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을 주님께 드리겠다고 고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 시간과 물질을 주님께 드리면 드릴수록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은 우리가 드리는 것과는 감히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크고 깊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연인 관계에서는 어느 정도의 “밀당”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주님과의 관계에서는 밀당이 전혀 필요 없습니다.

아니, 밀당을 하면 안 됩니다.

주님이 당신의 전부를 이미 우리에게 다 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밀당이나 거래를 하지 말고 오직 순수한 마음과 사랑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더욱 주님께 드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도록 합시다.

<삶을 변화시키는 미라클30 –오늘도 “30분 성경읽기” 꼭 실천합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