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묵상 나눔 1177*

“친절한 예수님”

(눅 24:36~53)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그를 믿고 따르던 제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이제 모든 게 다 끝났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주님만 믿고 따라가면 의,식,주 문제뿐만 아니라 유대 사회에서 자신들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거로 생각했는데, 그 희망과 바람이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다 사라지고 만 것이지요.

그들에게 무슨 희망이 남아 있었겠습니까?

어쩌면 그들 중에는 차라리 예수를 믿고 따르지나 말 걸 하고 후회하는 사람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생전(生前)에 당신이 이미 여러 차례 말씀하셨던 것처럼,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부활의 몸을 보여주신 주님은 그들과 함께 열 한 제자가 모여있는 예루살렘으로 가셔서 그들에게 직접 부활의 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주님을 본 열 한 제자는 자기들이 마치 유령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매우 놀랐습니다.

36.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몸소 그들 가운데 들어서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말씀하셨다.

37. 그들은 놀라고,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유령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였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쩌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때보다, 부활의 몸으로 자기들 앞에 나타나셨을 때 훨씬 더 놀라고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세상에 죽은 사람이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서 멀쩡히 자기들 앞에 나타나는 일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마치 유령을 보는 것처럼 두려움과 놀람으로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제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주님의 말씀처럼, 유령(영)은 몸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주님은 못 박혔던 자신의 손과 발을 보여주시면서 직접 만져 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 가운데 먹을 게 뭐가 있는지를 물으시고 제자들이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자, 그것을 그들 앞에서 직접 잡수시며 자신이 유령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해 보여주십니다. 

정말 ‘친절한 예수님’이십니다.

생전에 당신의 말씀을 믿지 못했던 제자들을 책망하거나 나무라지 않으시고 어떻게든 ‘부활’을 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부활 주일은 지났지만, 부활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확신은 오늘도 흔들림 없이 우리 마음에 새겨져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이 세상에 부활을 가르치고 믿는 종교는 기독교 외에는 없습니다.

불교나 힌두교에서 말하는 ‘윤회’는 부활이 아닙니다.

사람이 소나 나귀, 꽃이나 나비로 환생하는 게 어떻게 부활이 될 수 있겠습니까?

부활이 없는 종교는 현세에 초점을 맞춘 윤리, 도덕을 가르치는 종교일 뿐입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죽음으로 모든 게 끝나지 않는 것을 가르칩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친절하게 당신의 제자들에게 부활의 몸을 직접 보여주시고 입증해 주신 것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 안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주님이 부활하셨던 것처럼, 나중에 반드시 부활하게 될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믿는 게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오늘도 부활에 대한 분명한 믿음과 소망으로 삶의 모든 문제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미라클30 –오늘도 “30분 성경읽기” 꼭 실천합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