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묵상 나눔 1173*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눅 23:1~25)
20. 빌라도는 예수를 놓고자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되
21. 그들은 소리 질러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22.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23.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한 것 때문에 그를 신성 모독죄로 법정에 세웁니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자신들의 계획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내란을 유발하는 음모가 아니라, 단지 유대 종교에 관한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는 또 다른 죄목을 씌워 예수를 총독에게로 끌고 갑니다.
예수님은 이제 빌라도 총독 앞에 서서 마지막으로 심문을 당합니다.
주님은 빌라도의 심문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아셨기 때문입니다.
빌라도 총독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단지 저들이 시기(猜忌)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알고 몇 차례 예수를 놓아주려고 애를 씁니다.
유월절 명절에는 우리나라의 광복절처럼 죄수를 특별히 사면해 주는 관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 총독은 무죄(無罪)한 예수를 죄인으로 낙인찍지 않기 위해서 당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큰 죄를 지은 바라바와 예수, 둘 중의 누구를 놓아주면 좋겠는지를 군중에게 묻습니다.
그의 의도는 분명히 열심당원으로 폭도를 일으켰던 자 중의 하나였던 ‘바라바’보다는 예수를 놓아주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리는 일제히 ‘바라바’를 놓아주라고 소리칩니다.
빌라도 총독은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는 어떻게 하기를 원하느냐?”라고 재차 묻습니다.
이에 성난 무리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칩니다.
“그가 무슨 죄를 지었느냐?”고 물어도 막무가내로 “십자가에 못 박으라”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빌라도는 더이상 심문을 이어가다가는 자칫 큰 민란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무리의 요구를 들어주고 맙니다.
예수를 죽이기로 결의한 대제사장과 장로들, 그리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막무가내로 소리를 질러대던 무리 중에는 분명히 예수님이 유대 땅에서 행하신 일들을 직접 목도(目睹)했던 자들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주님의 특별한 가르침과 주님이 행하신 많은 기적으로 인해 혹시 예수가 진짜로 하나님의 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려는 소수의 악한 지도자들의 꼬임에 넘어가서 진짜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만행을 저지르고 맙니다.
오늘날에도 정확한 사실이나 객관적인 증거도 없이 그저 무분별하게 군중심리에 휩싸여서 잘못된 일에 선동되거나 그런 일에 가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즘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합니다.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성령 안에 깨어서 기도하며 더욱 말씀 생활에 충실해야 합니다.
주님이 간교한 자들의 모략과 무지한 군중들의 막무가내식 외침 속에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셨지만, 그것 또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미라클30 –오늘도 “30분 성경읽기” 꼭 실천합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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