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묵상 나눔 1179*
“주님의 청혼”
(아 2:8~17)
저는 1년 중에 요즘 계절을 가장 좋아합니다.
여기저기 만발한 울긋불긋 예쁜 꽃들이 나의 오감(五感)을 즐겁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보다 제가 특히 더 좋아하는 것은 나뭇가지마다 새롭게 돋아난 연한 잎사귀들입니다.
짙은 녹색의 잎사귀가 되기 전인 여린 연녹색 잎사귀는 마치 어린아이들의 작은 손가락같이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그 어린 잎사귀에서 춥고 긴 겨울을 이겨내고 자신의 존재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나무들의 숨결이 느껴져서 참 좋습니다.
이처럼 봄이 되면 겨우내 보이지 않던 것들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우리의 살과 인간관계에도 이 같은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두 남녀의 만남 속에 싹튼 사랑이 결혼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자와 남자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서로에게 만남을 요청합니다.
멀리서 찾아온 남자는 여자에게 사랑의 결실을 맺을 시기가 다가왔음을 설명하며 여자에게 청혼합니다.
여자는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신하며 결혼을 승낙합니다.
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겨울비가 그치고 여기저기 봄꽃이 만발하여 휘파람새가 봄을 지저귀는 계절이 오면, 사랑하는 남녀가 사랑을 싹틔우고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됩니다.
이처럼 봄은 무딘 감성에, 식은 사랑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사랑에도 이런 봄이 찾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신랑되시는 주님께서 본문의 주인공인 솔로몬 왕처럼, 새봄을 맞이하여 술람미 여인 같은 우리에게 청혼하십니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뿐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예쁜 꽃들이 피고 온갖 새가 즐겁게 노래하니 일어나서 나와 함께 가자!”
주님의 청혼에 기꺼이 응답하여 이 봄에 주님과 함께 아름다운 사랑을 마음껏 나누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미라클30 –오늘도 “30분 성경읽기” 꼭 실천합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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