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묵상 나눔 878*

“집 모퉁이의 머릿돌”

(행전 4:1~12)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美門)에 앉아서 구걸하던,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사람을 일어나 걷게 한 일로 인해 다시 한번 예루살렘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에 제사장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로 구성된 귀족 대표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비롯하여 복음을 전하던 많은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뒀습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복음 증거하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잡아 옥에 가둘 수 있어도 주님의 복음은 가둬둘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핍박이 거셀수록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갔습니다.

1. 사도들이 백성에게 말할 때에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이 이르러

2.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을 가르치고 전함을 싫어하여

3. 그들을 잡으매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이튿날까지 가두었으나

4.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이튿날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옥에 가둬두었던 사도들을 법정에 세우고 그들을 심문합니다.

7.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예수님이 심문을 받았던 곳에서, 예수님을 심문했던 사람들에게 이번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심문을 받습니다.

그때 대부분의 제자들은 이미 뿔뿔이 다 흩어졌고 그나마 양심이 살아있던 베드로가 그곳까지 따라왔지만 결국 그는 닭 울기 전에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이나 부인(否認)을 했습니다.

그랬던 베드로가 이번에는 자신이 주님처럼 십자가에 매달려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전합니다. 

8.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베드로는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운 것이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런 능력이 나타났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그들이 십자가에 매달아 죽인 예수가 마치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오히려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것처럼, 인류의 구원자가 되셨다”고 말합니다.

베드로의 말처럼 예수님은 무지(無知)한 사람들에 의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오히려 집 모퉁이의 머릿돌처럼 이 세상 모든 사람의 든든한 반석과 영원한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집 모퉁이의 머릿돌에 의해서 집의 크기와 방향과 모양 등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우리의 신앙과 인생 역시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오늘도 우리 삶의 모퉁이 돌이 되시는 주님 안에서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오직 믿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