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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운영자 2024-05-02 추천 0 댓글 0 조회 17

*짧은 묵상 나눔 874*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행전 1:12~26)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가장 힘들고 슬픈 일 가운데 하나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입니다. 

부모님이나 배우자 혹은 사랑하는 자식과 다시 만날 기약 없이 이별하고 나면, 깊은 슬픔과 상실감이 몰려와서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렇지 않았을까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때, 그들이 얼마나 깊은 절망과 상실감을 느꼈을까요?

부활하신 주님이 또다시 그들이 보는 앞에서 구름 속으로 사라져버렸을 때, 얼마나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했을까요?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제자들에게 마지막 당부의 말씀(행전 1:8)을 하시고 나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구름 속으로 승천(昇天)하신 후에 제자들은 감람산에서 내려와 허전한 마음으로 뿔뿔이 흩어져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마가의 다락방’에 다시 모였모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을 썼습니다.


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라는 것은 “오직 기도에만 전념했다”라는 말입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어떤 감정에 한 번 빠져들면 그것이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혹은 분하고 억울한 일이든 그 감정에서 쉽게 빠져나오기가 힘이 듭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일은 우리가 아무리 그 감정에 빠져 있더라도 상황이 달라지거나 개선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거나 헤어나오지 못하면, 일을 더 그르치거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좋은 교훈과 깨달음을 얻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기 전에는 그들이 비록 주님을 버리고 모두 뿔뿔이 흩어졌었지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에 그들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이 이제 정말로 그들 곁을 떠나셨지만, 그들은 더는 허전해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함께 모여 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에 전념했습니다.


허전한 마음이나 슬픈 감정은 우리 안에 오래 머물지 않게 하는 게 좋습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서 4:4과 데살로니가전서 5:16에서 성도들을 향해 “항상 기뻐하라”라고 말씀하고 있고, 또 성령의 열매 가운데 하나가 ‘희락(喜樂)’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우리 안에는 늘 기쁨과 웃음이 머물도록 하는 게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허전하고 슬픈 일을 당했을 때 그런 감정을 이겨내고 덜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것”입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을 쓰면, 우리 안에 생겨난 부정적인 감정들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기도 응답의 축복과 은혜도 덤으로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안에 생겨나는 다양한 감정들을 뒤로하고, 먼저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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