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묵상 나눔 873*

“내 증인이 되리라”

(행전 1:1~11)

오늘부터는 큐티 교재 순서에 따라서 사도행전 말씀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을 기록한 의사(醫師)요, 사도였던 ‘누가’가 기록한 성경으로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이후에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해서 복음이 유대 땅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으로 번져가게 되는 과정을 자세하게 기록한 성경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에 이토록 많은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존재하게 된 것은 사실 따지고 보면 사도행전에 기록된 역사가 그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크고 놀라운 일들이 단지 예수님의 제자들이 열심히 노력한 사역의 결과가 아니라, ‘성령의 역사’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계속 이어지는 사도행전 말씀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한 후에 그들은 마치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 행하던 것과 같은 아주 특별한 능력을 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일들로 인해 복음이 유대를 넘어 땅끝까지 번져가게 되었던 것이지요.

부활하신 주님은 부활의 몸으로 제자들과 함께 이 땅에 40일을 더 계시다가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셨는데, 승천(昇天)하시기 전에 아주 의미 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 증인이 되리라”하는 말씀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에게 “이제 곧 너희에게 성령이 임하게 될 것이라”라고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은 오히려 주님께 “이스라엘을 회복하심이 이때입니까?”라고 질문을 합니다.

그들의 관심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정치적인 회복과 주권 회복에만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부활하신 주님이 그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이스라엘의 주권 회복과 주님이 말씀하신 “내 증인 되는 것”은 서로 얼마나 다른 문제입니까?!

그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오늘날 저와 여러분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오직 자기 삶의 회복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과 앞으로 계속해서 나누게 될 사도행전 말씀을 통해서 우리들의 신앙생활의 목적과 방향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새롭게 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복음이 나와 우리 가정, 우리 교회를 넘어서 주변에 있는 믿지 않는 이웃들과 다른 사람들에게도 능력있게 번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한 사도행전의 기록은 성경의 완성으로 멈췄지만, 저와 여러분들을 통한 복음 전도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함을 믿고 깨어 기도하면서 열심히 전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도록 합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