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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운영자 2024-03-26 추천 0 댓글 0 조회 27

*짧은 묵상 나눔 842*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막 14:43~52)


주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지막으로 기도를 마치셨을 때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보낸 사람들이 가룟 유다를 앞세우고 주님을 결박하기 위해 몰려왔습니다.


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저들은 마치 큰 죄를 지은 죄수를 잡으러 오는 것처럼 검과 몽치(몽둥이)를 들고 주님 앞에 몰려왔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주님 곁에 있던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칼로 쳐서 떨어뜨립니다.

그때 주님은 베드로에게 칼을 거두라고 명하시고 ‘말고’의 귀를 다시 고쳐주십니다.

당신을 잡아가려고 달려온 사람에게도 끝까지 자비와 사랑을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검과 몽치를 들고 자신을 잡으러 온 무리에게 한마디 책망을 하시고 순순히 그들을 따라가면서 이 모든 일이 성경을 이루려 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그런데, 주님이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순순히 결박되어 그들을 따르는 모습을 보고서 제자들은 일제히 주님을 버리고 도망을 갑니다.

심지어 주님을 따르던 어떤 한 청년은 자기가 두르고 있던 겉옷마저 내팽개치고 부리나케 도망을 갑니다.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끝까지 주님 곁을 지키겠다던 제자들의 다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다들 황급히 도망가기에 바쁩니다.

잠깐만이라도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을 때도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깊은 잠에 취해 있던 제자들은 이번에도 주님 곁을 지키지 못하고 다들 황급히 자리를 뜨고 말았습니다.


이런 제자들의 연약하고 비굴한 모습을 보고도 그들을 비난하거나 정죄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환경이나 상황이 좋을 때는 “주님, 여기가 좋사오니” 하면서 언제까지라도 주님과 함께하면서 주님 곁을 지킬 것처럼 다짐도 하고 기도도 하지만, 조금만 상황이 힘들어지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이내 주님을 잊어버리고 세상 근심 속에 빠져들지 않습니까?!


믿음의 진가는 평상시가 아니라, 유사시에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즐겁고 기쁠 때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 때, 다급하고 절망적일 때도 주님 곁을 떠나지 않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훈련이 잘되어 있어야 합니다.


환경이나 상황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고, 말씀과 기도 생활에 충실함으로 늘 주님 곁에 머물러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도록 합시다.

오늘도 우리를 위해 말없이 십자가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깊이 묵상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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