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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를 주께 부은 여인
운영자 2024-03-22 추천 0 댓글 0 조회 36

*짧은 묵상 나눔 839*


"향유를 주께 부은 여인"

(막 14:1~11)


예수님이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많은 기적을 베푸신다는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유대 사회에 빠르게 번져 나갔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복음 전도가 이루어지는데 엄청난 효과가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두운 그림자도 함께 몰고 왔습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 같은 자들이 자신들의 종교적 입지가 줄어들게 된 것을 깨닫고 어떻게든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음모를 꾸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미 그런 사실을 모두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있는 유대 사회로 더 깊이 들어가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유대 ‘베다니’라는 마을에서 있었던 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나 다른 종교지도자들이 부정하게 여기는 나병환자의 집에 일부러 들어가셔서 그와 함께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식사를 하고 계신 그 자리에 어떤 한 여인이 매우 비싼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깨뜨려 주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주님 곁에 있던 어떤 사람들이 큰 소리로 화를 내며 여인을 꾸짖었습니다.

비싼 향유를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었는데 왜 그것을 허비했느냐는 것입니다.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오늘 본문 말씀인 마가복음에서는 여인을 꾸짖은 사람을 “어떤 사람들”이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마태복음에서는 그들이 “주님의 제자들” 이었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마태복음 26:8~9)

제자들은 비싼 향유를 허비했다고 생각하여 그 여인을 꾸짖었지만, 주님은 그런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자가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을 진짜로 알고 장례를 위하여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그 여인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미리 알고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단지 자기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주님이기에 비록 비싼 향유이지만 그것을 아낌없이 머리에 부어드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의도로 그렇게 했든지 주님의 말씀처럼 그것이 주님의 장례를 위한 일이 된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유대인의 장례 풍습에는 죽은 시신에 기름을 바르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질이 우리 삶의 우선이 되면 주님께 부어드리는 값비싼 향유도 버려지는 것으로 허비되고 맙니다.

우리 삶의 초점이 주님께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주님을 위해 드리는 물질도 아깝게 느껴지고, 주님 일에 헌신하는 시간도 허비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 생각이 들지 않으려면 삶의 주권과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6장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 몸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셨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삶의 모든 주권(主權)이 우리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몸과 마음도, 우리의 시간과 물질도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먼저 사용해야 합니다.


자신의 비싼 향유를 아낌없이 깨뜨려 주님의 머리에 부어드린 그 여인처럼 말입니다.

이것을 바로 하는 것이 곧 믿음이며, 삶의 우선순위를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 드리는 시간과 물질, 주님의 일을 위해 하는 헌신과 봉사는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기쁨으로 그 일을 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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